미니쉬테크놀로지 강정호 대표의 미니쉬 스토리가 동아일보에 실렸습니다. 다음은 전문
“지방대 출신이라서 한계를 가질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그들이 선택한 길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조선대 의대·치대 출신 의사 3명이 의료계의 편견과 냉소 속에서도 새로운 치료법을 개척해 성공을 일궈냈다.
그들은 업계에서 ‘무모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환자를 위한 길이라면 멈추지 않았다.
지금은 환자와 동료 의사들의 신뢰를 얻으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략>…..

가족에게 권할 수 없는 치료는 하지 않는다
미니쉬로 치과 패러다임 바꾼 강정호 원장
“크라운은 치아를 크게 깎아내야 해서 가족에게 권할 수 없는 치료였습니다.”
강정호 미니쉬치과병원 원장은 기존 심미 치료의 한계를 넘어선 ‘미니쉬’를 개발한 치과의사로 주목받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치과계는 심미성과 속도를 앞세운 래미네이트와 급속 교정 열풍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치아 삭제로 인한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재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속출했다.
강 원장은 “예뻐지기 위해 건강한 치아를 깎아내는 것이 맞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품었다. ‘가족에게 권할 수 없는 치료는 하지 않는다’는 철학은 새로운 대안을 찾게 했다.
2009년부터 그는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복법 연구에 돌입했다. 핵심은 ‘수복물을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기공 기술로는 두꺼운 보철물밖에 제작할 수 없어 치아 삭제가 불가피했다.
강 원장은 고가의 CAD·CAM 밀링머신 도입, 숙련 기공사 양성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갔다. 수십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얇고 정밀한 세라믹 수복물을 구현했고 깨지지 않으면서도 자연 치아와 같은 접착 기술까지 완성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싸늘했다. “래미네이트와 다를 바 없다” “얇은 세라믹은 금방 깨진다”는 악평에 심지어 ‘사기꾼’이라는 비난까지 뒤따랐다. 그러나 환자들의 반응은 달랐다.
“아프지 않고 치아를 덜 깎고 자연스러운 심미성까지 살린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병원은 환자들로 북적였다.
돌파구는 학회 무대였다. 정밀가공 기술, 접착 프로토콜, 생체 모방 이론을 바탕으로 한 임상 사례가 공개되자 “치과 교과서를 새로 써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반신반의하던 동료 의사들이 강 원장의 철학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미니쉬 코스’를 통해 전문 의료진 양성이 본격화됐다. 2025년 8월 현재 미니쉬 코스를 수료한 치과 전문의는 290명이며 한국·일본·미국·캐나다 등 전 세계 75개 병원에서 미니쉬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임상 건수는 18만5000건을 넘어섰다.
강 원장은 미니쉬를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자연 치아의 물성과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철학’으로 설명한다. 미니쉬는 초정밀 가공으로 치아 외면과 수복물이 화학적으로 한 덩어리가 된다. 재료 역시 자연 치아와 물성이 가장 가까운 장석류 세라믹을 택해 맞은편 치아 손상을 줄였다.
그는 2021년 ‘미니쉬테크놀로지’ 회사를 설립해 전 세계 확산을 준비 중이다. 독일 비타(VITA)사와 협력해 ‘미니쉬 블록’을 독점 공급받으며 치료에 최적화된 장비·재료·IT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강 원장은 “과잉 진료하지 않고, 치아에 해 끼치지 않고, 아프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철학”이라며 “미니쉬를 통해 ‘내 치아 평생 쓰기’라는 목표를 세계적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준섭·김현성·강정호 원장의 길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하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꼬리표, 업계의 냉소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심 철학이 이끈 도전과 성공.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그들의 집념은 결국 우리나라 의학 발전과 환자의 이익으로 이어졌다. 그들의 발자취는 후배 의사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를 전한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환자를 위한 길은 결국 인정받는다.”
홍은심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