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일 힙한건 라부부가 아니다. 한 차례 라부부 유행이 휩쓸고 뒤이어 크라이베이비, 몬치치, 퍼글러 등의 캐릭터 키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딘가 독특한 모습을 가진 이 캐릭터 키링이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키링 트렌드와 함께 알아보는 ‘지금 사야 더욱 힙한’ 키링 리스트.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얼마 전 가수 이영지가 SNS 라이브에서 라부부 랜덤 상자를 언박싱하던 중 가품인 게 드러났다. 이는 대만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화제였다. 아일릿의 원희, 비투비 육성재 그리고 보아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한 라부부 위조품 사기에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곧 ‘라부부 정품 구별법’까지 등장했다. 정품 포장 박스에는 홀로그램이 있고 인형 라벨 QR 코드를 스캔하면 팝마트 공식 사이트로 연결되며, 인형 발바닥에 UV 라이트를 비추면 특별한 표식이 보이거나 치아는 9개라는 등의 판별 방법이다. 라부부가 대체 뭐길래?

라부부는 홍콩 디자이너 카싱 렁이 만든 캐릭터 인형 브랜드로, 리한나와 두아 리파 등 글로벌 셀럽도 착용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라부부 인기에 힘입어 팝마트의 크라이베이비와 하치푸푸, 몰리까지 해당 회사의 타 캐릭터도 유행 물결에 합류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팝마트 캐릭터 특징은 개성 있는 외모를 가졌고 주로 한정 판매하며 랜덤 상자로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144분의 1 확률로 등장하는 ‘히든’의 존재로 희소성을 높였다.

🧸팝마트 브랜드만 있는 건 아니다
팝마트 캐릭터만큼 대세인 다른 브랜드도 있다. 바로 산리오, 몬치치, 퍼글러 키링이다. 산리오는 잘 알려진 일본 캐릭터 기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오랜 시간 인기를 끌었지만, 키링 트렌드에 최근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메인 캐릭터인 헬로키티뿐 아니라 폼폼푸린이나 시나모롤, 포차코와 쿠로미, 한교동 등 비주류 캐릭터의 선호도가 올라왔다는 점도 특징이다. 협업과 테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해 더욱 흥미롭다.


귀여운듯 아닌듯. 묘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가 MZ세대에게 인기다. 사진=몬치치 공식 인스타그램
몬치치와 퍼글러처럼 독특한 캐릭터 소비가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통통한 볼살에 주근깨가 난 몬치치, 단추 눈에 사실적인 이빨을 가진 퍼글러는 이상하지만 어딘가 끌리는 모습을 가졌다.
MZ 세대는 이제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 희소하고 색다른 모습의 키링을 달고 다닌다. ‘~꾸미기’ 트렌드가 일상적인 가방 꾸미기로 번지면서 키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일종의 서브컬처가 뜬 셈이다.

👉라부부 다음 주자는 누구?
1. 크라이베이비


사진 =리사 인스타그램
커다란 눈에서 눈물 흘리는 얼굴이 특징이다. 기쁨과 슬픔, 분노 모두 눈물로 표현한다. 라부부만큼 팝마트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며,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2. 하치푸푸

아이같이 순진한 눈망울과 뽀얀 얼굴을 가졌다. 젤리곰 시리즈는 곰 모양 털을 입고 있는데, 포도 젤리에서는 포도 향이, 청사과 젤리에서 청사과 향이 난다는 게 매력 포인트. 72분의 1 확률로 라떼 젤리가 나온다.
3. 폼폼푸린

‘2025 산리오 캐릭터 대상’ 월드 와이드 부문에서 무려 1위를 차지했다. 1996년 산리오 사에서 출시했으며 골든 리트리버를 본뜬 캐릭터로 낙천적 성격을 지녔다. 최근 올리브영, 텐바이텐과 협업한 ‘태닝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키링’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4. 몬치치

일본 세키구치사에서 출시한 봉제 인형 캐릭터. 프랑스어 ‘Mon(나의)’과 ‘Peti(작고 귀여운)’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원숭이를 떠올리게 하는 복슬복슬한 털과 모습을 가졌다. 최근 헬로키티, 톰과 제리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5. 퍼글러

이름은 ‘퍼니 어글리 몬스터(Funny Ugly Monster)’의 약자다. 첫 시작은 영국 크리에이터 루이스 맥게트릭이 테디베어에서 모조 이빨을 붙이면서 출발했다. 색상, 무늬, 모양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개성이 강해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 캐릭터다.
Writer. 김지수
사회생활 첫 시작은 마케터였으나 일찍이 맞지 않는 옷임을 깨닫고, 어시스턴트와 인턴을 거쳐 에디터가 됐다. 남성 하이엔드 패션과 문화를 다루는 <맨 노블레스>을 거쳐 현재 국내 최초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에 몸담고 있다. 예상보다 흥미로운 남성지 생활을 즐기며 남녀노소에게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