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쉬치과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인터뷰

서울대에서 조경학을 전공하며 공간을 설계하던 이주홍 원장은 현재 환자의 미소를 디자인하는 치과의사다.
넓은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하던 감각은 치아의 미세한 곡선과 톤의 차이를 조율해 환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마일 라인’을 찾아내는 정교한 시각으로 이어졌다.
대중의 시선에 예민한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아이돌 주치의’라 불릴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배경에는 환자가 말로 다 설명하지 못한 사소한 니즈까지 포착해내는 섬세함이 자리 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치과의사가 되었습니다.
오늘안치과와 미니쉬치과병원을 거치며 지금까지 8년째 미니쉬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미니쉬 진료를 하다 보니 연예인이나 아이돌 환자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게도 ‘아이돌 주치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Q. 조경학에서 치의학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고 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미적인 감각이 있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조경학을 전공했어요. 나무 심고 공간 꾸미는 게 재밌었거든요.
그런데 서울대 다닐 때 치아 교정을 직접 받아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치열이 가지런해지니 인상도 변하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확 생기는 걸 제 스스로가 느꼈어요. ‘이게 단순히 이빨만 고치는 게 아니라 사람 기분을 바꿔주는 일이구나’ 싶어서 그 매력에 빠졌습니다.
졸업하고 다시 공부해서 치의전원에 갔습니다. 전공은 바뀌었지만 본질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넓은 땅을 디자인했다면 지금은 환자의 입안과 미소를 디자인하고 있으니까요.
Q. ‘아이돌 주치의’라는 별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미니쉬 진료를 오래 하다 보니 아이돌이나 연예인, 인플루언서 같은 분들을 진료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불러주기 시작한 별명이에요.
대중의 시선에 민감한 환자들과 소통하며 디자인의 디테일을 잡는 노하우를 키울 수 있었던 점은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업이나 유명세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를 똑같이 대하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누구에게나 카메라 앞에 서는 날처럼 중요한 순간이 있을 수 있고, 자신 있게 웃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기 때문이에요.
유명인의 주치의를 넘어 제 진료를 받는 모든 이가 당당하게 미소 지을 수 있게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본인의 성향과 진료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저는 INFP 성향에 가깝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잘 못 하고, 타인에게 피해 주는 걸 정말 싫어하는 편이에요. 이런 성향이 진료실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진료 스타일도 꽤 보수적인 편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화려한 치료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건드려서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려고 노력합니다.
환자가 제 진료를 받고 나갈 때 ‘불편함 없이 만족스럽다’고 느끼시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에요. 어쩌면 제 성격상 그 만족감을 확인해야 제 마음이 편해서 더 꼼꼼하게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Q. 진료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환자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미세한 니즈를 포착하는 데 자신 있습니다. 치아 모양의 작은 굴곡, 미묘한 색상 차이, 끝부분의 질감 같은 것들이요. 남들이 보기엔 사소할지 몰라도 저는 그런 디테일이 모여 전체적인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진료할 때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환자가 거울을 보고 “딱 제가 원하던 느낌이에요”라고 말할 때예요.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스마일 라인을 잡을 때도 공식처럼 접근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얼굴형이나 입술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복합적인 심미안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사람들은 누군가를 볼 때 치아 하나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인상을 봅니다. 그래서 환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조화가 깨지지 않게 디자인하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분위기를 보면서도 동시에 치아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그 균형을 잡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Q.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거창한 성공보다는 ‘행복을 쫓는 삶’입니다. 저에게 행복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진료 후 환자가 만족한 미소를 지을 때 느끼는 보람처럼 일상 속 소소한 순간에서 옵니다.
그래서 늘 가족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오늘 하루도 “이만하면 참 감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과한 욕심을 내기보다 주어진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찾는 게 가장 큰 가치예요.

Q. 마지막으로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치과는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두려운 공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치료만 잘하는 의사를 넘어, 환자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고 “다음에도 여기라면 믿고 올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가족의 치아를 돌본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환자 인생의 중요한 미소를 함께 책임진다는 무게감을 가지고 진료실을 지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