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부 크라우딩·미세 돌출, 2~3개월이면 배열 좋아져
치주건강·심미성 동반 개선
지난 5일 열린 원장단 회의에서는 한혜린 원장이 준비한 ‘미니쉬 하이브리드 치료 활성화’를 주제로 한 작은 세미나가 열렸다.
한 원장은 본격적인 미니쉬 치료에 앞서 간단한 배열 개선을 통해 삭제량을 줄이자는 ‘프리 얼라인’ 개념을 제시했다. 프리 얼라인은 완전한 교정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최소 삭제를 위한 조건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 얼라인에 사용하는 장치는 MTA(Mini Tube Alliance)와 클리어라인이다. 이 중 MTA는 크기가 작고 높이가 낮아 환자의 불편감이 덜 하고 하악 전치부에 부착해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교합 변화 없이 목표 치아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 효율이 높다.
프리 얼라인 적용에 적합한 케이스로는 하악 전치부 크라우딩(배열이 엉켜 있는 경우), 블랙 트라이앵글, 경미한 스페이싱, 미세 돌출, 공간 조절이 필요한 환자 등이 소개됐다. 반면, 경미한 크라우딩으로 미니쉬만으로도 충분한 경우, 교합 간섭으로 인한 스페이싱, 심한 구치부 돌출 또는 상악 설측 회전이 필요한 케이스 등은 프리 얼라인보다는 단독 미니쉬 또는 교정과 리퍼가 더 적절하다고 했다.
시술 프로토콜도 구체적으로 정리됐다. 장치는 전치부 6개 치아에만 부착하고 첫 와이어는 012 또는 010 나이타이를 사용한다. 치료는 평균 2~3개월을 목표로 3주 간격으로 2~3회 내원하게 된다. 특히 첫 방문 시 IPR(치간 삭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아 간 접촉점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 치아 이동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IPR을 시행한 뒤에는 치아 사이가 넓은 면으로 닿는 것보다 둥근 원래 형태로 닿도록 치아의 모양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한 원장은 “치아 컨택의 미세한 차이가 치아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힘의 평형을 깨뜨려 치아 이동을 유도해야 한다”며, “회전력을 더 주고 싶은 치아는 IPR을 많이 하고, 움직이지 않게 하려는 치아는 컨택을 건드리지 않는 식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 얼라인의 임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도 함께 소개됐다. △환자의 심미적 만족도가 높고 △구강 내 병원성 세균 농도가 낮으며 △장기적으로는 탈락이나 파절, 이차 우식 등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도 배열 개선을 통해 완성도 높은 미니쉬 치료, 삭제량 감소, 유지력 향상, 치주 안정성 증가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한 원장은 “간단한 배열 개선만으로도 삭제량을 줄이고 치주건강과 심미성을 높일 수 있다”며 “프리 얼라인은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